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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며느리가 만능 아버님에게

꺄르
2020-04-09
조회수 592



선물 해줄 사람 (이름) : 며느리(이세희)


선물 받을 사람 (받으시는 분) : 시아버님(황영환) 


불편함을 덜어주고 싶은 이유 : 사랑하는 아버님의 건강을 지켜드리고 싶어요.

저희 아버님께서는 늘 어머님 출퇴근을 도와주시는데, 어머님 근무지가 시장이다보니 외부인과 접촉할 일이 많아 걱정이었습니다. 우선 가지고 있는 KF94마스크 20여 개를 드렸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와디즈를 보던 중, 마스크 추가 펀딩 소식을 들었습니다. 추가 펀딩 당시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외부인 접촉이 많은 친어머니와 시어머님 것만 구입했습니다. 구입하면서도 아버님 것도 사드리면 좋았을 걸... 하고 내면의 갈등이 컸는데, 한 달이 지난 최근까지도 '4월 중 마스크를 받아 전해드려야 하는데, 어머님만 드리면 아버님은 어떻게 하지?' 하고 마음이 쓰였습니다. 

결혼 초, 시부모님께서는 같이 마트에 가면 필요한 것 담으라며 이때 부모님 찬스 쓰는 것 아니겠냐며 도와주시고, 매주 반찬도 챙겨주시며 사랑으로 보다듬어 주셨습니다.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 매주 아버님,어머님을 찾아가 시간을 보내는 게 해드릴 수 있는 전부였는데 그 마음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신혼 전세집이 많이 낡아 수선할 곳이 많을 때, 하나 뿐인 며느리 어두운 곳에서 칼질하다 다치면 안된다며 부엌등 전부 새로 갈아주시고, 매주 오셔서 하나 둘 수선해주신 멋진 우리 아버님!!  부모님 이혼 후 부재한 아버지의 자리를 채워주시며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신 아버님께 건강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기회로 아버님께도 선물해드릴 수 있다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향후 미세먼지 걱정까지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기회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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